"무섭다던 개춘기도 해결될까요?"…반려견 학원 등장 [허란의 VC 투자노트]

입력 2023-02-20 11:00   수정 2023-02-20 14:34



분리불안, 사회성 문제, 사춘기…생애주기별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 교육이 인기다. 사람이 아니라 반려견이 대상이다.

반려견 교육 전문 플랫폼 브리딩이 프리 시리즈 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기존 투자자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고 더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시드 투자 1년여 만에 추가 사업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2021년 12월 설립된 브리딩은 반려견 문제행동 원인진단 및 훈련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펫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짖기, 자동차 탑승 어려움, 초인종에 둔감, 빗질 어려움, 공격적인 입질 등 개 주인들이 일상에서 겪는 고민을 토대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고민 정도에 따라 온라인 진단, 화상 피드백, 그룹수업, 일대일 방문수업으로 진행된다. '우리 동네 훈련사'라는 슬로건처럼, 산책 시 짖는 반려견을 위한 원데이 그룹수업은 서울 곳곳의 공원에서 수시로 열린다. 분리불안을 겪는 강아지나 문을 쾅쾅 닫는 '개춘기' 반려견을 위한 방문 수업도 인기다.

브리딩은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서울 전 지역과 경기·인천 일부 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삼성화재 펫 보험과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등 대기업 고객사도 확보했다. 월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4% 성장했다.

아울러 서울시 문화예술대학과 MOU(업무협약)를 통해 훈련사 일자리 확산에도 협력하고 있다. 반려인에게 양질의 훈련사와 최적화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존 반려견 훈련 시장의 비효율을 해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상희 브리딩 대표는 "반려견 행동 진단 기술에 기반한 교육 콘텐츠를 확장하고 반려견 전문가의 일자리 발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용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부대표는 "전 세계 펫 시장은 다양한 케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반려인의 지출 범위가 훈련, 유치원, 보험, 장례 등의 프리미엄 영역으로 확장되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업 모델과 경쟁력을 갖춘 팀이라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고 평가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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